18:18-20
복음
20:17-28
”
“무엇을 원하느냐? 물어 보자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
”
”
오늘의 명상
예수님의 세례는 예수님의 공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제자를 뽑는다는 것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모든 활동을 목격하면서 예수님의 활동을 이어갑니다.
우리 안에서 예수님의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한 무리의 제자를 삼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태어날 교회를 준비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복음서는 물론 예수님과 제자들의 사역을 전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모습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날 복음이 전파하는 세베대의 두 아들은 야고보와 요한인데, 그들은 예수께서 처음으로 부르신 네 제자 중 하나입니다(4:21 참조).
야고보와 요한의 이야기는 이때 예수에 대한 몇 가지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머지않아 그리스도가 될 메시아는 구약의 왕들과 관련된 단어였으며 유대인들이 기다려온 구원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예수를 메시아와 그리스도로 공언하는 사람들 중에는 통치자의 역할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정치적 메시아와는 거리가 멀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 세상과 전혀 다른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고 종의 모습을 취하신 예수님에게서 그 예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세상이 기다려온 메시아가 아니라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이십니다.
(허규 베네딕트 신부)